아카이빙을 위해 최민석 준비위원장 페이스북에서 가져왔습니다.


현재는 필진을 이와 같이 모집하고 있지는 않으나, 저희 출범선언문에 준하는 글이어서 이후 저희 활동을 이해하시기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대학모레'라는 가칭은 현재는 쓰이고 있지 않습니다.

<"대학연구네트워크 대학모레(가칭)"에서 필진을 모십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학연구네트워크 대학모레(가칭, 이하 '대학연구네트워크')"을 준비하고 있는 최민석, 하인혜이시훈입니다.

지금의 대학에는 한편으로는 다종다양한 의제들이 분출하며 다양성의 요람이 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전에 지녔던 자기-정의와 대학 스스로의 역할에 대한 담론, 그리고 격변기에 대응하는 과감한 상상이 극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의 차이는 마치 서로 다른 나라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드는 수준에 와있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통해 저희는 이러한 대학에 있어 주체적인 논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학생 부문에 있어 급선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학생의 싱크탱크'를 목표로 하는 학생 주체들과 연구자들의 대학 연구 공동체를 만들고자 제안을 드립니다. 바로 이것이 '대학연구네트워크 대학모레(가칭)'입니다.

대학연구네트워크는 어떤 곳인가요?

대학연구네트워크는 '일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지향합니다. 학생 사회에 직접 참여를 해온 분들, 대학의 여러 부문에서 경험과 연구를 통해 학생 사회를 위해 땀 흘려온 분들의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대학연구네트워크는 ‘자유로운 공론장’을 지향합니다. 누구에게나 최소한의 제한 수준을 적용하여 더욱 많은 이들이 대학의 미래를 논할 수 있는 공론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고정 필진 간에도 의견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토론하며, 더욱 현실적이면서도 동시에 이상에 부합하는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대학연구네트워크는 ‘학생의 싱크탱크’를 지향합니다. 대학의 4주체라 불리는 학생, 교수, 직원, 동문 중 학생은 짧은 재학기간과 학생회의 부족한 시간 등으로 인해 담론의 생산능력이 극히 제한됩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대학연구네트워크는 더 많은 학생 주체들이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모아낼 것입니다.

대학연구네트워크는 무엇을 할 것인가요?

우선은 ‘팀블로그’ 형식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자유롭게 글을 쓰면서도 지속적으로 담론을 생산할 고정 필진을 두고 아이디를 부여합니다. 미등록 필진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편집만을 거쳐 공론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별도의 개제 자격은 두지 않을 예정입니다(초기 필진을 제외한 이후의 고정 필진 등록에는 일부 조건의 충족이 필요하게 될 계획입니다).

카테고리는 주요 주제로 “대학의 미래, 학생 자치의 미래, 국.공립대, 사립대, 비수도권 지역 대학” 등의 다섯 가지로 구분할 예정입니다만 내부 논의가 필요합니다. 열띤 토론이 벌어지는 이슈에 대해서는 주요 주제 이하 소주제로 별도 구분하여 원활하게 논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입니다.

연 1~2회의 ‘대학포럼’을 열고자 합니다. 온라인 공론장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와 필진들과 학생들이 생생한 목소리로 토론하고 상승효과를 일으키도록 할 것입니다. 고정 필진들이 기획에 참여하여 다양한 주제를 제안하고, 여러 학우들의 피드백으로 새로운 상상을 담아낼 것입니다.

필진은 무엇을 하게 되나요?

이번에 모집하는 필진께서는 대학연구네트워크의 출범을 함께 하시게 되며, 이를 위한 내부 논의 및 기획 작업에 함께 동참해주시게 됩니다. 대학연구네트워크의 시작을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필요한 분야는 ‘여성/페미니즘과 대학’입니다. ‘대학 내 여성운동사’에 대해 다루실 수 있는 분이면 더욱 좋습니다. 한국의 페미니즘은 90년대~2000년대 초반 대학에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를 돌아보고, 이 돌아봄을 통해 미래의 현장으로서의 대학을 함께 고민할 분을 찾습니다.

또, '비수도권 지역'의 대학에 계신 분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미사여구가 필요없을 정도로 너무나 시급한 지역대학의 현재를 반드시 우리가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꼭 함께 해주십시오.

이외에도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계신 분야가 있으시면 꼭 응모해주십시오. 영화 <인터스텔라> 서는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우리는 길을 찾아낼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라고 주인공이 말합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학생 사회는 위기가 아니라 소멸의 수순에 접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부와 재단의 막가파식 행정이 우리를 몰아세우지만, 본부와 일부 교수님의 행동이 우리를 상처 입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길을 찾아내고자 합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대학연구네트워크 대선 후보 정책 질의서(최종0417).pdf

170429 [답변] 대학연구 네트워크_정의당.pdf



지난 대선 당시 저희 대학연구네트워크(준)은 대선 후보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한 바 있으며 이 중 당시 정의당 심상정 후보만이 답변을 회신한 바가 있습니다.


추후 관련 업무에 종사하시는 개인이나 단체에 도움이 되고자 pdf 파일을 업로드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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